페로테이 NSW 주총리, ‘20년 전 나치 군복 논란’ 추가 사과…"truly sorry…”

DOMINIC PERROTTET PRESSER

곤혹스러운 도미니크 페로테이 주총리 Source: AAP / BIANCA DE MARCHI/AAPIMAGE

20년 전 자신의 21회 생일 때 나치군복을 입고 파티를 벌인 사실을 자백한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 주 총리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페로테이 주총리 20년 전 파티 석상 나치 군복 착용 논란
  • 페로테이 주총리, 20년 전 21회 생일 파티 나치 군복 착용 자백
  • 생일 파티 주제, 유니폼…의상 가게에서 검은색 옷 임대
  • “21살 때 저지른 끔찍하고 중대한 실수, 진심으로 사과한다"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 주 총리의 사과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20년 전 21회 생일 때 나치군복을 입고 파티를 벌인 사실을 자백한 도미니크 페로테이 주총리가 기자회견과 주 내의 유대인 교민단체 대표들을 통해 깊은 사과의사를 밝힌데 이어 사과담화 동영상까지 긴급 제작해 공개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20년 전 21회 생일 파티에서 나치 독일 시절 군복을 입었던 적이 있다”고 밝히며 "당시 내가 한 일에 대해 매우 부끄럽고 유대인 교민사회와 2차 대전 홀로코스트 생존자 가족을 비롯 모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당시 생일 파티 주제가 유니폼이어서 의상 가게에서 검은색 옷을 빌렸다며 "21살에 저지른 끔찍하고 중대한 실수"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NSW주 주민들과 특히 유대인 지역사회 구성원들, 홀로코스트 생존자, 참전 용사와 그 가족들이 입을 상처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내 의 유대인 교민사회 대표들은 “과거사를 정립하는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거듭 부각된 사례”라는 반응을 보였다.

NSW주 ‘유대인 보드’의 대런 바크 회장은 “주총리의 사과는 적절하고 수용한다”면서 “모두에 대한 역사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크 회장은 “모든 호주인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끔찍했던 나치의 만행과 나치 정권에 충성했던 범죄자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하며, 나치의 상징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 역시 적극 교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SW 자유당은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주목하며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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