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나치 유니폼 입은 사실 공식 사과
- 21살 생일 파티에서 나치 유니폼 입은 사실 밝혀져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20여 년 전인 자신의 21번째 생일 파티에서 나치 유니폼을 입은 사실을 공식 사과했다.
올해로 40살인 페로테이 주총리는 목요일 기자들 앞에서 “깊은 상처가 되는 행동을 선택한 것이 매우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제가 한 일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며, 우리 주 전역의 사람들 특히 유대인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 홀로코스트 생존자, 참전 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끼칠 상처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이틀 전 내각 장관으로부터 문제 제기와 관련된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내가 21살 때 저지른 끔찍한, 중대한, 실수에 대한 진실은 내가 말했어야 했다”라며 “제가 21살 때 저지른 끔찍하고 심각한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유니폼을 주제로 한 생일 파티를 위해서 의상 가게에서 검은색 유니폼을 빌렸다며, 다음날 부모님이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나치 복장은 장난이 아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 유대인 위원회의 데이비드 오십 의장과 대런 바크 최고 경영자는 주총리가 유대인 사회에 직접 연락을 해 “젊은 시절 입었던 의상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 점에 깊고 진심어린 유감을 표명해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십 의장과 바크 최고 경영자는 “나치 정권의 혐오스러운 본성과 나치 이데올로기를 위해 자행된 악에 대해 대중에게 교육할 수 있는 교훈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나치의 상징이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되며 나치 복장은 장난이 아니다”라며 “이는 유대인 600만 명과 나치에 맞서 싸우다 사망한 수 천명의 호주군을 포함해 2차 세계 대전 중 살해된 수백만 명의 무고한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페로테이 주총리가 뉴사우스웨일스주 유대인 지역 사회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친구였다며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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