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중폭 개각' 단행...성추문 연루 법무∙국방 장관 ‘좌천’

Key ministers Christian Porter and Linda Reynolds have been stripped of their portfolios.

Key ministers Christian Porter and Linda Reynolds have been stripped of their portfolios. Source: AAP

의회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크리스천 포터와 린다 레이놀즈 장관이 각각 법무장관직과 국방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연방 의회 내 여성 성추행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모리슨 정부가 결국 개각을 단행했다.


 Highlights

  • 크리스천 포터 법무장관과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 좌천
  • 미카엘라 캐시 전 고용장관 → 법무장관으로 승진
  •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 → 국방장관
  • 캐런 앤드류스 전 산업부 장관 → 내무장관으로 승진
  • 스콧 모리슨, 이번 개각을 ‘내각 여성 대표성 강화’로 평가

과거 강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크리스천 포터 법무 장관 및 노사관계 장관은 산업부 장관으로 좌천됐다.

미카엘라 캐시 전 고용장관이 법무장관 및 노사관계 장관으로 승진 기용됐다.

한편 브리타니 히긴스 전 보좌관이 제기한 성추행 혐의에 미숙한 대체를 한 것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한 린다 레이놀즈 전 국방장관은 정부서비스 및 전국장애인지원정책 장관직을 맡게 된다.
국방장관에는 피터 더튼 전 내무장관이 임명됐고 내무장관직은 캐런 앤드류스 전 산업부 장관이 맡게 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번 개각에 대해  내각의 여성 대표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는 내각 여성 비율에 대한 것만이 아닌 실력과 경험에 대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각은 호주의 가장 힘든 임무에 여성 장관들이 투영할 관점과 협력에 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또 내각에 테스크포스를 신설해 여성의 평등과 안전 및 경제 안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의회 의원들의 성추행 스캔들과 이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야기된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모리슨 정부의 시도로 풀이된다.


 호주 생활의 최신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러분의 손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SBS Radio 앱을 만나보세요.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