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식 시장 5.3%나 급락...‘미국 시장 여파’

The indicator board is seen at the Australian Stock Exchange (ASX) in Sydney, Wednesday, April 21, 2021.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The indicator board is seen at the Australian Stock Exchange (ASX) in Sydney, Wednesday, April 21, 2021.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Source: AAP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 장에 이어 호주 주식 시장도 급락했다.


Highlights
  • 호주 주식 시장 5.3% 급락, 시가총액 1150억 달러 감소
  •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율로 기준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 확산
  • 호주도 미국의 경기 침체 영향 벗어나기 힘들 듯...
호주의 주식 시장이 5.3%까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됐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급락이 호주에까지 영향을 미쳐 호주 주식 시장 시가총액은 115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인베스트스마스(Investsmart)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에반 루카스 씨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투자자들에게 금리 인상의 규모를 우려하게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루카스 씨는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목요일에 만나 기준 금리를 올린 것인데, 얼마나 올릴 것인지로 인해 시장이 지금 두려워하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보다 아주 높아, 금리를 0.75-1% 사이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시장이 호주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 준비 제도 등 다른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빨리 많이 통제하기 위해 미래에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주식 시장 투자 분석 업체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수석 투자관인 스콧 필립스 씨는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온다면 호주가 비슷한 결과를 피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립스 씨는 “두 가지 주요 이유 때문인데, 첫째는 호주 역시 미국처럼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기 때문으로 특히 에너지 요금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는 다 엮여 있어 세계 최대의 소비자 경제국이 힘든 상황이라면 그쪽에서는 구매를 멈출 것이고 불행하게도 이곳 남쪽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GDP 즉 국내 총생산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경기 침체로 진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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