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백신접종 가속화...백신 후유증 사망 의심 사례 추가

Oxford-AstraZeneca Vaccine

Oxford-AstraZeneca Vaccine Source: Getty Images

호주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 의심 사례가 간헐적으로 돌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에 따른 사망 의심 사례가 또 다시 발생했다.


호주 백신 접종 사망 의심사례(시간대 별)

  • 71세 시드니 남성, AZ 백신 접종 후 혈전증으로 사망...기저질환자
  • 55세 탬워스 주민 남성, 백신 접종(종류 미확인) 8일 후 혈전증 사망...인과여부 불확실
  • 48세 센트럴 코스트 주민 여성, AZ 백신 접종 후 현전증으로 사망...기저질환자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중년과 고령의 뉴사우스웨일즈 주 주민 남성 2명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호주식의약품 관리청(TGA)은 백신접종과 사망 의심사례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식의약품 관리청(TGA)은 "사망의심사례를 당국이 인지하고 있지만 정확히 백신 부작용에 따른 것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거듭 설명했다 .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55세 남성으로 백신 접종 8일 후 폐에서 혈전 증세를 보여 탬워스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고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는지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망자는 71세의 시드니 남성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숨졌지만 기저질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월 9일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48세의 센트럴코스트 주민 여성이 ‘혈전증’으로 숨졌으나 정확한 인과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숨진 여성 역시 기저질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과 별개로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에만 200만 회 분의 백신 접종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당초 계획에 훨씬 뒤처진 상태다. 특히 초기단계 접종 대상자인 노년층에 대한 접종도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백신접종은 가속화되고 있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반면 무소속의 재키 램비 연방상원의원은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방역정책에 이어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지극히 자기 만족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램비 상원의원은 "백신 접종 과정이나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한 투명성이 결여돼 있고 정부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램비 상원의원은 "다른 나라와 달리 호주에서는 다행히 팬데믹 사태에 따른 사망자 속출 사태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아 지나치게 안주하는 자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초기 단계에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은 분명 정부의 과실이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너무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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