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의료 시스템 '붕괴' 우려 고조...향후 1, 2주 최대 고비될 듯

A hospital worker with a stretcher.

Victoria declared a code brown emergency as the system buckles under COVID-19 admissions and staff shortages. Source: AAP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폭증 속에 의료체계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 전염병 전문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향후 1, 2주 안에 병원에 입원하는 위중증 환자수가 정점을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 시스템 상황

  • VIC 주: 코드 브라운 선포
  • NSW 주: 민간 병원 의료종사자, 공공병원 파견 근무 추진...대기 입원 중단
  • 의료계: 부스터샷 접종 독려

18일 하루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77명 쏟아진 직후 빅토리아 주 보건당국은 멜버른 광역권의 모든 공공병원에 대해 코드 브라운(Code Brown)을 선포했다.
NSW주는 앞서 응급상황이 아닌 대기 수술에 대해  잠정 보류 조치를 내린데 이어 민간종합병원 근무 의료 종사자들을 공공종합병원에 파견 근무하는 비상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멜버른의 전염병 학자 낸시 백스터 교수는 Ch9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경고했다.

낸시 백스터 교수는 “병원들이 코로나19 위중증으로 입원하려는 환자들의 쇄도로 커다란 압박을 받고 있고, 동시에 의료계 종사자들 가운데도 감염 혹은 밀접 접촉 등의 이유로 병가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실토하며 “그나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의 변곡점을 찍은 듯 한 것은 다행이지만, 병원에 입원하는 위중증 환자 문제는 향후 1, 2주안이 최대의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계는 이구동성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대비책은 백신 접종이라며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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