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경찰관 사망…23세 운전자 남성 살인 혐의로 격상

WA POLICE CONSTABLE ANTHONY WOODS

WA Police Constable Anthony Woods and his wife Emily. (AAP Image/Supplied by Western Australia Police Force) Credit: SUPPLIED/PR IMAGE

23세 남성이 차로 들이받아 중태에 빠졌던 서호주주 경찰이 지난밤 숨지면서 가해자 남성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Key Points
  • 서호주 경찰관 사망, 23세 가해 남성 상해 혐의 → 살인 혐의로 격상
  • 피해자 가족… 11일 생명 유지 장치 끄기로 결정
  • WA경찰청장…”용감하고 헌신적이었던 경찰관으로 기억될 것”
23세 남성이 차로 들이받아 중태에 빠졌던 서호주주 경찰 앤소니 우즈(Anthony Woods) 씨의 가족이 지난밤 생명 유지 장치를 끄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해 남성에게 살인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28세 경찰관 앤소니 우즈 씨는 지난 8일 23세 남성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차 아래에 깔리며 치명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당시 우즈 씨와 파트너 경찰관은 퍼스 애스콧(Ascot) 지역에서 한 도난 차량을 뒤쫓았고 차가 멈추자 탑승자를 체포하려 시도했다.

이 때 운전자였던 23세의 레이건 아인슬리 쵼(Reagan Ainsley Chown)이 다시 발진하면서 우즈 씨를 차로 들이받아 넘어뜨린 후 후진하면서 우즈 씨의 몸이 차 밑으로 깔리고 말았다.

아인슬리 쵼은 앞서 치명적 상해죄로 기소됐으나 이제 살인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콜 블란치 서호주 경찰청장은 성명을 통해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블란치 청장은 “사랑하는 앤소니를 잃은 것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그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하는 아들, 형제, 삼촌이었는데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앤소니는 재미있고, 열심히 일했던 사람이자, ‘웨스트코스트이글스(West Coast Eagles)’ 팀을 사랑했던,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모든 상황에 웃음과 빛을 선사했고, 그의 유머는 대체될 수 없으며, 우리의 고통은 형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9일 법원에 출두한 아인슬린 쵼은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고 재구금됐다.

그는 7월 7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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