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서부 와콜(Wacol)에 있는 브리즈번 청소년 수용소의 한 감독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퀸즐랜드 보건 당국은 번담바(Bundamba) 입스위치(Ipswich)에 살고 있는 70대 여성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5교대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가벼운 증상을 갖고 있는 이 여성은 현재 입스위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브리즈번 청소년 수용소는 폐쇄됐으며, 127명의 수감 청소년과 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최근 수용소를 방문한 사람이 없었다며 접촉자 추적 작업은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이 여성이 몸이 아픈데도 여전히 출근해 일을 했다며 “아프면 집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으로 돌아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브리즈번에서 2주간 머문 것으로 알려지며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 여성은 7월 중순에 호주에 입국했으며 브리즈번으로 오기 전에는 시드니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넷 영 수석 퀸즐랜드주 의료관은 “그녀가 시드니에서 격리를 마친 후 바로 브리즈번으로 왔기 때문에 브리즈번에서는 정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며 “하지만 그녀가 일본에 8월 18일 도착한 후 무증상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영 의료관은 “이 여성은 브리즈번 모닝사이드-불림바(Morningside-Bulimba) 지역에 있는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방문하겠다고 요청했었다”라며 “그녀는 그곳에서 2주를 보냈고 시드니를 거쳐 화요일에 일본으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이 브리즈번에 있을 당시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했던 6명에게는 자가 격리 명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이 여성이 탑승했던 비행 편에 함께 탔던 여행객과 이 여성이 갔던 카페에서 식사를 한 사람에게 증상을 살펴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 여성은 8월 17일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가는 버진항공 VA962편을 탑승했으며, 8월 16일에는 글린스롭스에 있는 잼 팬트리 카페(Jam Pantry café)를 방문했다.
이 카페의 주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방역 작업을 위해 목요일 카페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