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8시 기준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신규 확진자 5명 중 2명이 호텔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머지 3명은 시드니 남서부 감염 사례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어제 한 이야기를 또다시 반복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시드니 서부나 남서부 지역에 산다면 경미한 증상이라도 있을 경우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바이러스가 이 지역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알고 있고 알려지지 않은 감염 사례를 줄이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 회견에서 케리 챈트 뉴사우스웨일스 수석 의료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2만 8천767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됐다며, 지역 감염 사례 3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챈트 박사는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장례식 감염 사례와 연관이 있다며, 다른 1명은 리버풀 병원의 외래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은 20대 남성으로 감염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챈트 박사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 수가 8명이라며 이중 5명이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간의 주 경계 폐쇄가 변경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은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라고만 답변하며 요구 사항을 일축했다.
앞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존 바릴라로 부총리는 빅토리아주의 감염 수치가 안정될 경우 주 경계를 다시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바릴라로 부총리는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앞으로 몇 주 안에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나는 주 경계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몇 달 전에 예측하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항상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주 경계 봉쇄 완화에 대해서는 어떠한 약속도 내놓지 않았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빅토리아주와의 주 경계를 폐쇄할 때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비난을 받은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주경계가 폐쇄되어 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라며 “팬데믹 상황에서 항상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문제는 항상 진화한다”라며 “첫날 문제가 됐던 것이 지금은 달라졌다. 나는 우리가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주경계 폐쇄, 의료, 농업 등)을 계속해서 다룰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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