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화장지 사재기 현상 재현되나?”

울워스가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후 멜버른 일부 교외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화장지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Supermarkets struggled to keep up with demand for essential items at the height of the Australian Coronavirus pandemic.

Supermarkets struggled to keep up with demand for essential items at the height of the Australian Coronavirus pandemic. Source: AAP

호주 대형 슈퍼마켓 중 한 곳인 울워스가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후 일부 슈퍼마켓의 화장지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에서는 8일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주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일부를 다시 강화하고 주내 8개 지역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지로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소셜 미디어에는 높은 감염률을 보인 지역 내 일부 슈퍼마켓에서 화장지가 동난 사진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워스는 화장지 수요 증가가 확인되지만, 소수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들은 정상적인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워스 대변인은 SBS 뉴스에 "어제 멜버른의 몇몇 슈퍼마켓에서 화장지 수요가 증가했다”라며 “유통센터에서 쓸 수 있는 재고는 충분하며 매장의 선반들을 빠르게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서 “앞으로 며칠간 계속해서 재고 수준을 예의 주시하면서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3월과 4월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규제 조치들이 시행되면서 생필품에 대한 사재기 현상은 정점을 찍은 바 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이 같은 공황 매수세로 인해 3월 식품 소매점의 매출액은 전달 대비 24%나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반에서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매장 통로가 크게 붐비는 모습을 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어처구니가 없고 이건 호주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중단해야 한다”라고 질타한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분별력이 없는 행동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호주인들의 행동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모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후에는 화장지 수요가 다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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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June 2020 2:37pm
By Naveen Razik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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