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국왕, 5달러 지폐에 등장하나?”… 호주중앙은행 “정부와 논의 중”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5달러 지폐에 담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상화를 찰스 3세 국왕의 초상화로 대체할지를 연방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A hand holds up a purple five-dollar note.

In the days after Queen Elizabeth II's death, the federal government said there was "not rush" to change the design of the $5 note. Source: AAP / Paul Miller

호주중앙은행이 5달러 지폐에 담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상화를 찰스 3세 국왕의 초상화로 바꿀지를 연방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필립 로우 총재는 화요일 저녁 호주중앙은행 이사회 만찬 연설에서 지난 9월 여왕의 서거 이후 새로운 지폐 디자인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지폐 디자인의 책임을 맡고 있는 호주중앙은행은 5달러 지폐의 디자인이 국익과 관련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라며 “실제로 1923년부터 호주 지폐 중 적어도 한 곳에, 1953년까지는 모든 지폐에 군주의 얼굴이 담겼었다”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이어서 “이 같은 전통과 이 문제에 대한 국가적 중요성을 감안해 호주중앙은행은 새로운 5달러 지폐에 찰스 3세 국왕의 초상화를 포함할지를 연방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라며 “정부와 협의를 마치는 데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9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후 호주중앙은행은 “적절한 시기에” 지폐를 갱신할 수 있음을 알렸었다.

당시 호주중앙은행은 “군주는 전통적으로 호주 지폐 중 가장 액면가가 낮은 지폐에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왕 서거 며칠 후 앤드류 레이 재무 차관은 정부 내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디자인 변경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5달러 지폐에 여왕의 얼굴을 포함시키기로 한 결정은 군주로서의 지위보다는 여왕의 개인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디자인이 전환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Share
Published 2 November 2022 8:07am
By Rayane Tam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