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총리와 자유당 고위 각료들이 내년 총선에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 전 주총리의 와링가 지역구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Highlights
- 자유당 고위 인사들, 베레지클리언 전 NSW 주총리 와링가 지역구 후보로 나서주길 공개적으로 희망
- 토니 애봇 전 총리의 와링가 지역구, 지난 총선 시 잘리 스테걸 무소속 의원에게 뺏김
- 자유당 고위 인사들, 와링가 탈환의 최선의 기회는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가 자유당 후보로 나서주는 것이라 믿음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반부패위원회 조사 대상이 되자 지난 9월 주총리직을 전격 사임한 바 있다.
반부패위원회(ICAC)는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가 데릴 맥과이어 전 의원과 연인이던 시절 공적 업무와 사적 이득 간 충돌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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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고위 인사들은 한때 자유당의 안전한 의석이었던 와링가(Warringah) 지역구를 되찾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가 자유당 후보로 나서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와링가 지역구는 잘리 스테걸 의원이 2019년 총선에서 토니 애봇 전 연방총리(자유당)를 상대로 무소속으로 도전해 선출된 곳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가 뉴사우스웨일스 반부패위원회 조사로 오점이 남을 것이란 우려를 일축했다.
반부패위원회 조사 공청회에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베레지클리언 전 주총리에 대한 ‘호감도(likeability)’는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 같은 분위기를 틈 타 다시 한 번 반부패위원회의 조사 방식을 비판하고 베레지클리언 주총리를 “청렴결백(great integrity)”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레지클리언 전 추총리가 후보로 나서길 바란다면 굉장한 기회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녀의 마음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에 베레지클리언 전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와링가 지역구에서 자유당 후보로 공천될 것이란 추측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야당당수는 전통적 자유당 지지자들이 모리슨 정부 정책에 등을 돌리고 있으므로 와링가 지역구 후보가 누가되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 자유당 연립은 75개 의석, 노동당은 69개 의석으로 경쟁하게 된다.
이는 곧 과반정부를 이루기 위해선 자유당은 최소 1개 의석이 더 필요하며 노동당은 7개 의석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