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변경된 빅토리아주 재개방 로드맵… “무엇이 달라지나?”

일요일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며 변경된 재개방 로드맵 내용을 설명했다. 재개방 로드맵, 무엇이 달라질까?

Melbourne Cricket Ground

Boxing Day Test at MCG Source: Flickr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락다운이 시행된 빅토리아주의 주민들은 야간 통행금지와 엄격한 이동 규제를 포함한 코로나19 규제 조치의 극심한 영향을 받아왔다.

하지만 빅토리아주는 빠르게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금요일 오후 6시부터는 빅토리아주 전역의 주민들이 동일한 코로나19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일요일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며 변경된 재개방 로드맵 내용을 설명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재개방이 이뤄지며 두 가지 중요 사실이 뒤따를 것이다. 하나는 규제 완화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2차 백신 접종 요건이고 다른 하나는 일부 실내 환경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라고 말했다.

금요일부터 적용되는 빅토리아주의 한층 완화된 제한 규정에 대해 살펴본다.

금요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10월 29일 금요일에는 빅토리아주 16세 이상 주민의 80%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되며, 멜버른 컵을 앞두고 상당수 규제 조치들이 완화될 예정이다.

2차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어서면 멜버른 광역권과 빅토리아주 지방 지역 주민에게 적용되는 규제가 동일해진다.

하루에 부양가족을 포함한 최대 10명이 다른 가정을 방문할 수 있으며 야외에서는 최대 30명이 함께 모일 수 있다. 실내 스포츠 장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빅토리아주 지방 지역으로의 여행이 가능해지며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

또한 빅토리아주 펍, 클럽, 식당, 카페의 실내 좌석에 최대 150명, 야외에 최대 500명의 손님이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극장과 영화관에는 최대 1,000명, 야외 경기장에는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모든 소매업체들이 다시 문을 연다.

빅토리아 주민에게는 여전히 재택근무가 권장되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사무실에 복귀할 수도 있다. 유아 교육이 재개되고 학생들이 몇 가지 규정 아래 학교로 복귀하며, 현장 성인 교육도 재개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실내에서 열리는 결혼식, 장례식, 세례식에 참석할 수 있으며, 모임이 야외에서 열릴 경우 최대 500명이 모일 수 있다.

2차 접종 완료율이 90%를 넘어서면?

11월 24일이면 90% 이상의 16세 이상 빅토리아 주민들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박싱데이 테스트 크리켓 대회에 8만 명의 관중이 모여 멜버른이 주요 스포츠 행사의 목적지로 재확인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접종이 기대만큼 진행되지 못할 경우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많은 수의 어린이들이 운집하기 힘들 가능성도 남아 있다.
2차 접종 완료율이 90%를 넘고 나면 가정 집에 모일 수 있는 방문객 수 제한이 사라지며 위험성이 높은 경우와 물리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된다.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면 직장 출근이 가능하다.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앞서 설명된 규제 완화 조치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혜택들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한차례만 백신을 접종했다면 위에 설명된 모든 혜택들을 얻을 수가 없다는 뜻이다.

2차 백신 접종률 80% 목표가 달성된 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소매점 방문과 다른 사람의 집에 갈 수 있는 정도다.

2차 백신 접종률 90% 달성 후에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티켓이 판매되는 대형 이벤트에 참석할 수가 없다.

다음 단계는?

빅토리아 주정부는 재개방이 모든 사람들에게 흥분되는 일이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 모두가 진단 검사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마틴 폴리 보건부 장관은 “벤치마크를 달성하더라도 끝난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에 전염 사슬이 활발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라며 “지속적인 개방 과정에서 주민들이 계속해서 진단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실은 우리 지역 사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빅토리아주 16세 이상 주민의 90.2%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73.1%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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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October 2021 9:04am
By Dijana Damjanovic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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