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 간호사 수 천명 파업 돌입… 공립 병원 150개 영향
- 환자 수 대비 간호사 비율 개선, 급여 인상 요구
- 꼭 필요한 핵심 인력은 환자 치료 위해 계속 근무
뉴사우스웨일스주 공립 병원에서 일하는 수 천명의 간호사들이 오늘 파업에 돌입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간호사들은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에 비해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이 과도한 점을 지적하며, 팬데믹 기간 동안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간호사들의 근무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이와 함께 주정부가 잡아 둔 연봉 인상 상한선 2.5%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자 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간호사들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파업을 하는 것은 10년여 만에 처음이다.
시드니 북부 고스포드 병원에서 근무하는 니콜 리처드슨 조산사는 “우리에게 너무 비인간적인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부서진 시스템에서 일하기 위해 노력하는 훈련받은 전문 간호사이자 조산사”라고 말했다.
파업 시기와 기간은 병원마다 다르며 꼭 필요한 핵심 인력은 환자 치료를 위해 계속 근무에 나선다. 뉴사우스웨일스 간호사, 조산사 협회는 화요일 오전 7시부터 간호사들의 파업이 시작되며 150개 공립 병원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구급 대원들 역시 이번 주 단체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노조 측이 원하는 환자 비율은 효과적이지 않다며 다른 주에서도 이 같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간호사 노조가 “오래된 노조 게임을 하고 있다”라고 비난하며, 파업을 철회하고 대표자들이 협상에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바이런 센트럴 병원의 수석 간호사로 노조 대표를 맡고 있는 리즈 맥콜 씨는 “어려운 근무 조건 때문에 많은 간호사들이 처음으로 정치 행동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팬데믹 초기에 경험 많은 간호사들이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병원을 그만두거나 조기 퇴직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간호 경험에 엄청난 격차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우리가 제공하고자 하는 보살핌을 제공할 수 없다. 정말 무섭다”라며 “팬데믹이 이미 우리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과 주정부는 산업관계위원회의 도움을 요청하며 노조가 파업을 중지할 것을 명령한 상태다.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 대변인은 “파업이 의료 서비스에 지장을 초래하고 지연시키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스 간호사, 조산사 협회는 주정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렛 홈스 사무총장은 “뉴사우스웨일스 간호사, 조산사 협회는 주 전역에 걸쳐 산업 활동을 벌이기로 한 지부의 결정을 지지한다”라며 “명령에 따를 수 없기 때문에 파업과 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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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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