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이 멜버른에 위치한 파크 로열 호텔에 격리 중이던 해외여행객들 사이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5명의 가족과 같은 층에 머물던 해외여행객이 전염성이 강한 영국 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후 호텔 격리 시스템 내에서의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같은 층에 거하던 각기 다른 두 그룹의 유전자 검사 결과 이들에게서 동일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진단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이 호텔 직원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으며 매일매일 직원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실시 중이다.
‘코로나19 격리 빅토리아(CQV)’는 현재 CCTV 검토와 호텔 환경 검사를 실시하는 등 두 가지 확진 사례가 어떻게 연관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현 단계에서 호텔 투숙객들이 감염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위반했거나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CQV는 확진자 중 60대 여성은 1월 11일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한 후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앞서 실시한 도착 3일째와 11일째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여성의 남편인 70대 남성이 1월 16일부터 호텔 격리에 들어갔고, 60대 여성은 남편의 14일 격리 기간 동안 함께 호텔에 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5명의 가족은 나이지리아를 출발해 1월 20일 멜버른에 도착했고 이 호텔의 같은 층에 배치됐다.
5명의 가족들은 1월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후 맞은편 방에 지내던 여성은 1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리사 네빌 비상 서비스 장관은 “이번 일은 호텔 감염 사례로 지역 감염 사례는 아니다”라며 “지역 사회 전염 가능성은 예외적으로 낮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