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에서 밤새 23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발생해 주 전체의 확진자 수 합계가 총 94 명으로 늘어났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오늘(17일) 하루 최대 확진자 증가폭을 기록한 데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투락 프라이머리 스쿨(Toorak Primary school) 폐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립학교 휴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발라라트 그래머(Ballarat Grammar), 캐리 뱁티스트 그래머 스쿨(Carey Baptist Grammar School), 로레토 맨드빌 홀(Loreto Mandeville Hall), 세인트 케빈스(St Kevin 's), 예시바-베스 리브카 컬리지(Yeshiva-Beth Rivkah College와) 등의 일부 사립 학교는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빅토리아 주의 최고 보건 책임자 브렛 서튼 국장은 학교를 폐쇄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으며, 현 시국에 필요한 보건 및 긴급서비스 관련 근로자인 학부모들이 자녀를 돌봐야하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을 우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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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주, 코로나 비상 사태 선언… ACT도 이어 비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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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실직 사태’ 우려 호주정부, 추가 경기 부양책 시사
어제(16일) 빅토리아 주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가장 대규모의 대학들 중 일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대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라트로브(La Trobe) 대학, 모나시(Monash) 대학, 스윈번(Swinburne) 대학교는 화요일(17일)부터 주말까지 모든 수업이 중단되며 교직원들이 온라인 수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윈번 대학교는 다음 주까지 강의를 일시 중단하고, 라트로브 대학과 모나시 대학은 강의를 녹화해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Patients line up at the Royal Melbourne Hospital for Coronavirus testing. Tuesday, 10 March, 2020. Source: AAP
라트로브 대학교는 캠퍼스가 강제 폐쇄될 경우, 모든 정직원에게는 급여가 지급되지만, 임시 직원은 수행한 업무에 따라 최대 4주 동안 급여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지난 주말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호주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들에 대해 14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
자가 격리 조치를 어길 경우 최대 2만 달러의 벌금을 부담해야 하며, 경찰은 의심이 가는 사람들에 대해 강제 구금, 이동 제한,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