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이날(16일) 호주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들에게 14일 간의 의무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어제 호주에 도착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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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 모든 호주 입국자 14일간 자가격리 시행
빅토리아 주 비상 사태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적용돼 4주 동안 시행되며 그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 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공무원들은 사람들을 구금하고, 이동을 제한하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해 빅토리아 주 내 출입을 제한하는 등 특별 권한을 갖게 된다.
문화 및 스포츠 관련 행사 및 컨퍼런스와 같이 500명 이상 모이는 단체 행사 등 반드시 필요한 행사가 아닌 경우 금지된다.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주립 도서관, 박물관 등은 일시적으로 폐쇄되며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과 음식 및 와인 축제(Food and Wine Festival)는 이미 연기됐다.

Patients line up at the Royal Melbourne Hospital for Coronavirus testing. Source: AAP
앤드류스 주 총리는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발병 곡선 평탄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집계는 지난 밤 사이 14건의 새로운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71명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빅토리아 주의 비상사태 발표 직후 ABC 뉴스는 ACT의 앤드류 바 총리도 빅토리아 주에 이어 비상 상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방 정부 웹 사이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은 경증에서 폐렴까지 다양하며 열, 기침, 인후통, 피로, 호흡 곤란을 동반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 증상이 우려되는 사람들은 담당 의사에게 먼저 전화 문의를 한 후 1800 020 080으로 전국 코로나 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Coronavirus Health Information Hotline)을 방문하거나 연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