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경찰, ‘A 리그 팬 경기장 난입, 폭력 사태’ 수사

경찰이 관련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영상을 조사함에 따라 조만간 형사 고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Fans storm the pitch at the Melbourne derby.

Fans storm the pitch at the A-League Melbourne derby. Source: Getty / Darrian Traynor

Key Points
  • 멜버른 더비 경기 중 관중 난입, 폭력 사태 발생… 경기 중단
  • 멜버른 시티 골키퍼, 주심, 카메라맨 등 부상
  • 빅토리아주 경찰, 수사 돌입
빅토리아주 경찰이 팬들의 경기장 난입으로 골키퍼가 부상을 당하고 A 리그 멜버른 더비가 중단된 사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150명이 넘는 관중의 행동을 비디오 영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목격자들이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제이슨 고다드 빅토리아주 경찰 서장 대행은 “분명히 경기장으로 뛰어든 많은 사람들이 있다. 주요 이벤트 법률 하에서 이는 명백한 범죄다. 우리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살펴볼 것”이라며 “범죄자들은 곧 경찰이 집 문을 두드리는 것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기소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다드 대행은 앞으로도 A 리그 경기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실제적으로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다드 대행은 사고가 난 당일 134명의 경찰이 경기장을 순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와 심판 부상

17일 멜버른 빅토리 팬들이 경기장을 난입하면서 멜버른 시티와 멜버른 빅토리의 더비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 멜버른 시티의 톰 글로버 골키퍼와 알렉스 킹 주심이 금속 물체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경기는 1-0으로 멜버른 시티가 앞선 상황에서 중단됐다.

이날 양 팀의 팬들은 A 리그의 그랜드 파이널 매치를 2015년까지 시드니에서 주최키로 한 결정에 항의를 하며 전반 20분경 항의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며 네트워크 10 카메라맨이 조명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골키퍼 글로버가 땅에 떨어진 다른 조명탄을 관중석을 향해 던지려 할 때 조명탄이 터지고 말았다. 이후 관중들이 경기장까지 난입했으며 모래가 든 금속 양동이를 글로버 골키퍼를 향해 던졌다.
A goalkeeper dressed in orange throws a flare with orange smoke coming from it.
Flares were thrown on to the field during the game between Melbourne Victory and Melbourne City and at one point City goalkeeper Tom Glover threw one back into the Victory fans area. Credit: Darrian Traynor/Getty
고다드 대행은 경기장에 조명탄을 가져오는 것은 형사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다드 대행은 “큰 처벌이 있을 것이다 이건 형사 범죄다”라며 “경기장에 조명탄을 가져와서는 안된다. 너무 위험하다. 조명탄이 경기장에 떨어지는 경우고 많고 이는 선수들에게 위험하며 관중들에게도 위험하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멜버른 빅토리의 캐롤라인 카네기 대표는 이번 일을 통해 “망신과 섬뜩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카네기 씨는 “우리는 클럽에서 이 같은 행동을 용납하지 않고 원치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존슨 호주축구협회 최고 경영자도 “어젯밤 행동에는 어떤 정당성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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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December 2022 9:52am
By Aleisha Or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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