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프랑스 꺾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들어 올려

QATAR SOCCER

Lionel Messi portato in trionfo dai compagni mostra la Coppa del Mondo vinta dall'Argentina in Qatar Source: EPA / Friedemann Vogel/EPA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와의 결승은 각본 없는 드라마 이상의 극적인 명승부를 펼쳤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프랑스
  • 전반 21분, 아르헨티나 메시 페널티 킥 성공
  • 전반 36분, 아르헨티나 추가골…마크알리스테르의 어시스트 받은 디마리아가 왼발로 마무리
  • 후반 35분, 프랑스 음바페 페널티 킥으로 추격골 성공
  • 후반 36분, 프랑스 동점골
  • 연장 후반 3분, 아르헨티나 메시 추가골
  • 연장 후반 13분, 프랑스 음바페 페널티킥으로 다시 동점 골
  • 아르헨티나, 승부킥서 4-2 승리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상대로 펼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 그리고 1986년 멕시코 대회 우승에 이어 36년 만에 세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장식하는 극적 효과도 누렸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4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이었던 메시는 마침내 커리어에 '월드컵 우승' 경력을 더 하게 된 것.

반면 1934년과 1938년의 이탈리아, 1958년과 1962년의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을 꿈꾼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마지막 한 경기를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아르헨티나가 디마리아를 배치한 왼쪽 측면을 주된 공격 루트로 삼아 더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다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이번 대회 6번째 골이자 자신의 첫 월드컵 결승전 득점을 올리며 아르헨티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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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onel Messi of Argentinia (C) celebrate with their FIFA World Cup Qatar 2022 trophy after the teams victory while winners ceremony during the FIFA World Cup Qatar 2022 Final match between Argentina and France at Lusail Stadium on December 18, 2022 in Lusail City, Qatar.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추가 골까지 만들어냈다.

하프라인 부근 메시의 감각적인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알바레스가 원터치로 연결했고, 마크알리스테르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며 반대편으로 건넨 공을 디마리아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반면 슈팅 하나조차 없는 충격적인 전반전을 보낸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이렇다 할 위협을 가하지 못하다가 중반부에 접어들며 중원에서부터 볼 점유를 늘려갔다.

후반 26분엔 잠잠하던 음바페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차올린 오른발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는 등 에너지를 조금씩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후반 35분 마침내 추격 골이 나왔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콜로 무아니가 오타멘디에게 얻어낸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음바페가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피워 올렸다.

이어 프랑스는 1분여 만에 다시 음바페의 득점포로 순식간에 균형을 맞추기까지 했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고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3분에 기어코 다시 앞서 나갔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마르티네스의 강슛을 몸을 날려 막아낸 요리스가 미처 자세를 다시 갖추지 못했을 때 메시가 다시 오른발 슛을 했고, 프랑스 수비가 끝까지 쫓아갔으나 골라인을 넘어섰다.

메시의 대회 7호 골과 함께 그대로 시간이 흐르며 마침내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되나 했지만, 프랑스는 연장 후반 13분 또 한 번 물고 늘어졌다.

득점의 주인공은 또다시 음바페였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음바페가 찬 공이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아르헨티나 수비수 곤살로 몬티엘의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음바페가 직접 차 넣는 대회 8호 골로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선 두 팀의 첫 키커인 음바페와 메시가 나란히 성공한 뒤 프랑스의 두 번째 주자 코망의 슛을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막아내 희비가 엇갈렸고, 프랑스의 세 번째 키커 추아메니의 실축까지 나오며 결국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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