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주가 주 경계를 재개방할 때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이 신속하게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퀸즐랜드 재개방 계획 (2차 백신 접종 완료한 사람에게 적용)
- 11월 19일(백신 접종 완료율 70%) : 국내 여행객 - 14일간 자택 (home) 격리/ 해외 입국자 - 14일간 호텔 등 정부 지정 격리 시설에서 격리
- 12월 17일(백신 접종 완료율 80%) : 국내 여행객 - 격리 면제/ 해외 입국자 – 14일간 자택 격리
- 백신 접종 완료율 90% 달성: 국내외 여행객 격리 면제
캔버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1차 백신 접종률이 각각 97.9%와 92.3%를 기록하고, 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은 각각 81.7%와 81.6%를 기록 중이지만, 퀸즐랜드주의 1차 백신 접종률은 72.8%, 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은 57.5%를 기록 중이다.
자넷 영 퀸즐랜드 수석 의료관은 여행 규칙이 정상화되고 나면 바이러스가 어디에나 퍼져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영 의료관은 퀸즐랜드 주민들에게 앞으로 12일 동안 첫 번째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 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바이러스에 둘러싸이기 전까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2차 백신 접종 전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영 의료관은 “퀸즐랜드 주민 한사람 한 사람이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이고 감염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백신을 접종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몸이 안 좋아지거나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퀸즐랜드 주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11월 19일부터 단계적으로 주 경계를 재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퀸즐랜드주의 백신 접종 완료율 70%가 달성될 것으로 보이는 11월 19일부터는 코로나19 집중 감염지역으로 지정된 타주에서 퀸즐랜드주로 들어가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14일간의 자택 격리(home quarantine)가 허용된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의 경우 정부 지정 격리 시설에서 14일간의 격리를 완료해야 한다.
또한 퀸즐랜드주의 백신 완전 접종률이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12월 17일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격리가 면제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게는 14일간의 자택 격리가 요구된다.
백신 완전 접종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초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내외 여행객들이 모두 격리 없이 퀸즐랜드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한편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가 이 같은 로드맵을 발표한 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웹사이트 접속이 이번 주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전체 예약 건수는 134%나 급증했으며, 특히나 브리즈번-멜버른 노선, 골드코스트-멜버른 노선, 선샤인 코스트-멜버른 노선이 큰 인기를 얻었다.
항공사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여행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스케줄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항공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브리즈번 공항 공사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이번 발표 내용에 우려의 뜻을 밝히고 있다. 주민들의 90% 이상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해외에서 오는 사람들이 여전히 호텔 격리와 자택 격리를 마쳐야 되기 때문이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의 요구 사항보다 훨씬 엄격하고 호주 정부가 백신 접종 80% 달성 시 요구하는 국가 계획보다도 엄격한 규정이다.
브리즈번 공항 공사는 “이번 조치로 국제선 항공사들이 퀸즐랜드 시장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항공사와 서비스를 복구하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극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