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피지, 태국 등 오미크론 발견… 전 세계 최소 47개국에서 보고
- 오미크론, 11월 24일 남아공이 세계보건기구에 오미크론 존재 처음 보고
- 세계보건기구, 오미크론 바이러스 ‘우려 변이’로 지정
피지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첫 번째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피지 정부는 이번 확진 사례는 해외 감염 사례로 아직 지역 사회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나이지리아를 출발한 후 홍콩을 경유해 11월 25일 피지에 도착한 피지인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두 명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나이지리아는 위험성이 높은 ‘레드존’ 국가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 입국 후 격리 시설에 머물러 왔다고 밝혔다.
제임스 퐁 피지 보건부 장관은 성명서에서 “현재로서는 지역 사회 감염을 방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되고 2주가 지난 후 오미크론은 전 세계 약 40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피지 인구는 약 100만 명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약 700명이 사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피지는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제압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백신 접종률이 90%를 넘어서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월요일 피지에서는 신규 지역 감염자 10명과 사망자 0명을 보고했다.
이번 주 피지 정부는 일부 “여행 파트너 국가”들을 엄선해 해외여행객의 피지 방문을 허용했다.
퐁 보건부 장관은 “전 세계에서 얼마나 빨리 퍼졌는지를 고려할 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견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