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찬반 집회 충돌… 시드니 교회 앞 폭력 시위로 남성 2명 기소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던 성소수자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자들을 해산 시키기 위해 화요일 오후 5시경 벨필드 세인트 마이클 교회 앞으로 출동했다.

A group of protesters and police on a street

Police said about 500 people were involved in violent protests in Sydney outside a church where Mark Latham was due to give a speech. Source: SBS / Twitter

Key Points
  • 화요일, 시드니 벨필드 세인트 마이클 교회 앞에서 폭력 시위 발생
  • 폭력 시위 관련 34세 남성, 41세 남성 기소
  • 뉴사우스웨일스 원내이션당 마크 레이섬 당수, 현장 연설… “정치적 행사에서의 폭력은 잘못된 것”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있는 한 교회 앞에서 폭력적인 거리 시위가 벌어져 2명이 기소됐다. 이 교회 앞에서는 뉴사우스웨일스 원내이션당의 마크 레이섬 당수가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교회 앞에 모인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폭동 진압대와 작전 지휘관이 화요일 오후 5시경 벨필드 세인트 마이클 교회 앞으로 소집됐다고 밝혔다.

당시 소수의 성소수자(LGBTQI+) 지지자들과 수백 명에 달하는 반대 시위자들이 뒤엉켜 있었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에는 500여 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은 성명에서 “당시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많은 유리병과 물건들을 집어던졌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경찰이 유리병에 손을 다쳐 캔터베리 병원으로 이송됐고, 38세 남성은 땅에 떠밀려 부상을 입었다.

한편 원내이션당의 마크 레이섬 당수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주총선 전에 벨필드 세인트 마이클 가톨릭교회 앞에서 다른 세 명의 연사와 함께 연설을 하도록 초대받았다. 올해 열린 다른 종교 관련 회의와 다르지 않은 행사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길에서 벌어진 일을 보지 못했지만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안부를 전하며 관련해 경찰관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레이섬 당수는 본인이 행사를 조직하지는 않았다며, 연설을 마친 후 아무 일도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레이섬 당수는 “그 누구도 법을 본인의 손안에 두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 행사에서의 폭력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폭력 시위와 관련해 34세 남성이 범죄 조장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4월 11일 뱅스타운 지방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며 조건부 보석이 이뤄졌다.

또 다른 41세 남성 역시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5월 30일 뱅스타운 지방 법원에 출두하라는 출석 통지서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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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March 2023 10:17am
Updated 22 March 2023 10:52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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