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0.5% 포인트 한 달 만에 또 인상
- 치솟는 물가 잡기 위해 올해만 세 번 연속 금리 인상 단행
- 금리 0.1%-0.35%-0.85%-1.35%
호주중앙은행이 3개월 연속 기준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짐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이 인플레이션 상황이 올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중앙은행은 화요일 연례 이사회를 마친 후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까지 0.1%였던 호주의 기준 금리는 5월 0.25% 인상, 6월 0.5% 인상, 7월 0.5% 인상을 거쳐 1.35%까지 뛰어올랐다.
시중 은행들은 화요일 발표된 호주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발표에 맞춰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호주중앙은행은 화요일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하며 21년 만에 최고치인 인플레이션 5.1%를 목표치인 2% ~3% 대로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말에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걸으로 예상되지만 2023년에는 2%~3%대로 완만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차머스 연방 재무 장관 역시 올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머스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수 있다”라며 “하지만 (결국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호주중앙은행의 발표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에게 정말 도전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며 “휘발유, 식료품, 전기, 기타 필수품 가격으로 인해 이미 늘어난 가계 예산의 더 많은 부분이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소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이어서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이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을 가중 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