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32개’ 남아공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발견… 영·이스라엘, 여행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은 돌연변이가 나타난 변이종이 발견되자 영국과 이스라엘 등이 이 지역 일부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

Scientists say the new COVID-19 strain is quite different to the one on which vaccines are based.

Scientists say the new COVID-19 strain is quite different to the one on which vaccines are based. Source: AAP

Highlights
  • 남아프리카공화국, 32가지 돌연변이 나타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확인
  • 영국 보건부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
  •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레소토,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여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종에서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은 돌연변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 보건청은 ‘B.1.1.529’으로 불리는 변이종이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완전히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이종은 이전 감염과 백신을 통한 면역 반응을 피해 가고, 감염 증가와 연관된 변종을 지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많은 수의 변이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델타 변이에서 보던 것보다 2배나 많은 변이가 존재한다”라며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변이종이 백신 효능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험실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은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했고 잠재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달 초만 해도 1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였지만 지난 24일 1,200명 대로 치솟았다.

과학자들은 기자 회견에서 이 변이가 인체 면역 기능을 회피하고 전염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변이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홍콩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정오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레소토,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를 여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영국이 지정한 6개국에 더해 모잠비크를 고위험 여행 지역(레드)에 추가했다. 이곳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인들은 귀국 후 7일에서 14일 동안 격리 호텔에서 격리 과정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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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November 2021 11:44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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