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중국 리창 총리, 최고위급 관리 7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 방문’
- 리창, 중국과 호주의 관계 “우여곡절 끝에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중국의 2인자로 불리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16일 호주를 방문했다. 중국 최고위급 관리로는 7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를 방문한 것이다.
캔버라 의사당 앞마당에서 환영 행사가 펼쳐졌지만 호주 곳곳에서는 리창 총리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친중 세력과 호주 내 티베트계와 홍콩 민주화 운동 그룹 간의 충돌이 발생하며 경찰이 개입하기에 이르렀다.

Li's visit started with a ceremonial welcome. Source: AAP / Lukas Coch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원에 대한 독립 조사를 요구한 후 중국 정부는 2020년 200억 달러에 달하는 호주산 제품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Pro-China demonstrators have arrived to show their support for the visit from premier Li Qiang. Source: AAP / Lukas Coch
하지만 호주국립대학교의 벤자민 허스코비치 연구원은 ABC 방송에서 “베이징이 다시 호주 업자들에게 망치를 던질 수도 있다”며 “이곳에서의 전투는 중국이 캔버라로부터 추가적인 양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책 분야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캔버라는 중국에 너무 많은 것을 주지 않으면서 다시 중국을 화나게 하지 않고 다시 무역 제재를 취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inese Premier Li Qiang met Agriculture Minister Murray Watt at a winery in South Australia, following the lift of a trade ban that affected wine exports in 2020 and 2021. Source: AAP / Kelly Barnes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은 일요일 중국 감옥에서 병을 앓고 있는 호주인 양헝쥔 박사 문제를 포함해 호주의 이익을 강력히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대만이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이 본토의 일부이고 무력으로 점령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강화하며 대만 주변에서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웡 장관은 이 지역의 평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가능한 곳에서 협력할 것이고 우리의 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