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AIDOC 테마 “우리의 원로들을 위해서”… “원주민에게 원로란?”

NAIDOC 주간은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의 역사, 문화, 성취를 기념하는 일주일 간의 축제 기간으로, 올해의 테마는 “우리의 원로들을 위해서(For Our Elders)”다.

Two men in black T shirts look at each other while in discussion.

Yuin and Wailwan man Uncle Dean Kelly (L) and Wiradjuri and Yuin man Tyson Frigo agree on the importance of Elders but their perceptions differ. Source: SBS

NAIDOC 주간
  • NAIDOC: ‘전국 원주민 및 군도민의 날 기념 위원회’의 약자
  • 올해는 7월 2일 일요일부터 7월 9일 일요일까지
  • 올해 테마 “우리의 원로들을 위해서(For Our Elders)”
호주에서는 매년 7월 NAIDOC 주간을 기념하고 있다. NAIDOC 주간은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의 역사, 문화, 성취를 기념하는 일주일 간의 축제 기간으로 올해의 테마는 “우리의 원로들을 위해서(For Our Elders)”다.

원로의 지위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나라, 씨족, 가족 집단에 따라 다양한 전통과 문화적 관습이 존재한다.

유인, 와일완 원주민 출신인 딘 켈리 씨는 “원로는 행동에 의해서 정의된다”라고 말한다.

그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로에 대한 제 인식은 지역 사회나 사람들로부터 권리를 얻는 것”이라며 “그들이 당신을 존경하기 시작하는 방식에 따라서 사람들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한다. 행동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위라드 주리, 유인 원주민인 타이슨 프리고 씨도 원로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프리고 씨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로는 당신보다 먼저 간 사람이다. 당신에게 살아있는 역사에 대한 지식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어떤 경우에는 저보다 어린 원로도 있지만, 지역 사회 내에서 공유하는 문화적 지식과 프로토콜, 수행하는 방식 때문에 원로로써 존경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프리고 씨는 현재 시드니에 있는 호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원주민 프로그램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A man with a serious face looks at the camera.
Wiradjuri and Yuin man Tyson Frigo says knowledge passed down from Elders is like a river. Source: SBS
프리고 씨는 켈리 씨가 자신에게 물려진 지식을 “강”이라고 묘사하며 그에게 공로를 돌렸다.

프리고 씨는 “흘러가야 되고 정체되어서는 안되며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식 유지를 위한 지식 공유

프리고 씨는 원로들이 자신에게 귀중한 조언을 해줬다고 말한다.

프리고 씨는 “먼저 가셨지만 제게 해준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보관하기 위해서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분은 떠나셨지만 이 말이 여전히 내 귀에 울린다”라고 강조했다.

켈리 씨는 원로들이 존경을 받아야 한다며 지식을 공유하고 다음 세대를 성장시키는 데 자신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A portrait of a man looking at the camera.
Uncle Dean Kelly says Elders have earned the right to hold the term from their community. Source: SBS
켈리 씨는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면 흥분된다. 계속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라며 “젊은이들이 문화와 함께 무언가를 잘 해내는 것을 볼 때 나 역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NAIDOC 시상식

이런 가운데 토요일 밤에 열리는 NAIDOC 주간 시상식에서는 지역 사회 구성원의 삶에 탁월한 기여를 한 2명의 원주민 원로가 상을 받는다.

이중 여성 원로상은 1972년 원주민 텐트 대사관을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원주민 법률 서비스를 구체화 한 마틸다 하우스-윌리엄스 씨가 받게 된다.
A portrait of a woman looking at the camera with water in the background.
Ngambri (Kamberri) Wallabalooa (Ngunnawal) and Wiradyuri Elder Aunty Doctor Matilda House-Williams has won the female Elder of the Year Award. Credit: Blacklock Media
응암브리 왈라발루아, 위라율리 원주민인 그녀는 “그 어떤 것도 외면한 적이 없으며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원로상은 노숙자와 위험에 처한 젊은이들을 지원해 온 아렌트맨 원주민 윌리엄 틸마우스 씨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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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July 2023 2:46pm
Updated 4 July 2023 3:20pm
By Jennifer Scherer, Marcellus Enalanga, Caroline Riche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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