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로열 커미션, 10개 언어로 이슈 페이퍼(issues paper) 제작
- “장애를 지닌 이민자들이 특히나 폭력과 학대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
-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다양한 지역 사회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이해에 대해서 듣고 싶다”
차별과 학대에 대한 당국의 대응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를 겪고 있는 다문화 사회(CALD) 구성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제기됐다.
장애인에 대한 폭력, 학대, 방임, 착취 문제를 조사 중인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은 장애를 겪고 있는 다문화 사회 구성원과 지지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10개 언어로 이슈 페이퍼(issues paper)를 제작했다.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중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이 포함됐다.
문서에는 다문화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며 장애를 지닌 이민자들이 특히나 폭력과 학대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적혀 있다.
또한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다양한 지역 사회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이해에 대해서 듣고 싶다”라는 내용과 “장애를 지닌 사람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역 사회와 더 넓은 사회에서의 상호작용, 그것이 삶을 가로질러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이해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조사는 난민, 임시 비자 소지자, 이민 구금 시설에 갇힌 사람, 여성, 어린이 등 특정 다문화 사회 내 장애인들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준비됐다.
전국 소수민족 장애인 연합의 도미니크 홍 씨는 장애에 대한 태도는 문화마다 다를 수 있다며 로열 커미션이 다양한 다문화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처우에 대한 로열 커미션과 관련해 현재까지 2000건이 넘는 진술서가 제출됐으며 사법제도, 고용, 교육, 원주민, 코로나바이러스 이슈 등 총 11차례에 걸친 공청회가 진행됐다.
로열 커미션은 다문화 사회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6월 11일까지 들을 계획이지만 이 날짜 이후로도 다양한 의견들을 계속 들을 예정이다.
한편 로열 커미션 위원장은 지난 10월 이번 조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라고 강조하며 조사 활동 시한을 1년 6개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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