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통신사에 ‘사기 문자 메시지 차단 위한’ 강력한 권한 부여

폴 플레처 연방 통신부 장관은 이번 규제 개선으로 인해 통신사들이 사기성 메시지를 원천적으로 파악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File photo of a woman using her smartphone.

Text message scams are rising in Australia. Source: AAP

Highlights
  • 스캠워치,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고된 사기 피해액 2억 3,600만 달러
  • 전년 동기 대비 사기 피해 87% 급증
  • 연방 정부, 통신사 ‘데이터 접근, 사기 문자 단속 권한’ 강화
통신사들에게 사기성 문자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권한이 부여될 예정이다.

연방 정부는 월요일 규제 변경 사항을 발표하며 “네트워크 제공업자들이 사기 문자(스캠)를 알아낼 수 있게 더 많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러한 행위를 보다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플레처 연방 통신부 장관은 이번 규제 개선으로 인해 통신사들이 사기성 메시지를 원천적으로 파악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 문제가 많은 호주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주로 해외에 위치한 조직범죄자들을 상대하고 있으며 이들은 엄청난 양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들을 쏟아붓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호주경쟁소비자 위원회에 보고된 문자 메시지와 전화 사기 신고 건수는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지역 사회와 원주민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점점 더 많은 사기 사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플래처 장관은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 후 얼마나 많은 잠재적 사기성 문자들이 줄게 될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변화로 “매우 중요한 숫자”의 사기성 문자들이 차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캠워치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기 피해액은 2억 3,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7%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신고된 사기 문자는 5만 9,875건으로 이에 따른 피해액 만도 8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2020년 같은 기간 사기 문자 신고 건수는 3만 2,336건이었고 피해액은 300만 달러가량을 기록했다.

텔스트라의 앤디 펜 최고 경영자는 “악의적인 행동 수위가 엄청나게 증가한 것을 목격했다”라며 “정부 계획에 따라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사용할 필요가 있는 데이터에 훨씬 잘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악성 문자 메시지들을 더욱 잘 식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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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November 2021 1:21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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