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태즈매니아, 오늘(15일)부터 호주 본토 주와 테러토리에 주경계 개방
- 공중 보건국장 “붐비는 실내 공간에서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
- 태즈매니아 16세 이상 주민, 1차 백신 접종률 96%/ 2차 백신 접종 완료율 약 90%
2020년 태즈매니아로 이주한 아라드 닉세팻 씨.
악화되는 팬데믹 상황 가운데 새로운 거처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청구서를 낼 돈을 구하지 못한 채 지원도 받을 수 없어 닉세팻 씨는 4달 동안 집이 없는 홈리스 생활을 해야만 했다.
하루하루가 쌓여가며 닉세팻 씨는 페르시아 음식을 파는 자신의 사업체 ‘페르시아 팬트리’를 태즈매니아 남동부 지역 마켓에서 키워나갈 수 있었다.
닉세팻 씨는 호바트의 상징적인 시장인 살라망카 마켓에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 엄청나게 흥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라망카는 내 꿈 중 하나였다. 좋다, 내가 원하던 것이다고 말했고 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돼 너무나 흥분됐다”라고 말했다.
현재 40대인 아라드 닉세팻 씨는 2012년 이란에서 호주로 왔다. 2014년 멜버른에 가기 전까지는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에서 생활을 했다.
그의 비자 조건에 따라 지방 도시로 이주해야 했고 결국 아라드 닉세팻 씨는 태즈매니아로 오게 됐다.

Arad Niksefat at his home, preparing his food to sell at market. Source: SBS News/Sarah Maunder
그의 사업체는 현재 성장 상태다. 그는 호바트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살면서 마켓과 온라인을 통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닉세팻 씨는 지난겨울 이후 마켓이 얼마나 조용한지를 보고 새삼 놀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다른 마켓들과 비교해 보면 바쁘지가 않다”라며 “주경계가 개방되고 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요일부터 태즈매니아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호주 본토 주민들에게 주경계를 재개방했다.
수요일 아침 호바트 공항에서는 수개월간 떨어져 지낸 가족들이 눈물로 재회하는 감동의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고위험 지역에서 태즈매니아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태즈매니아에 도착하기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A couple embrace after being reunited at Hobart airport on Wednesday. Source: SBS News/Sarah Maunder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시행되지 않지만 마크 베이치 태즈매니아 공중보건국장은 물리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기 어려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는 화요일 “붐비는 실내 공간에서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피터 구트윈 태즈매니아 주총리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비록 오미크론의 위협이 있긴 하지만 태즈매니아주는 개방하기에 좋은 위치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Stallholders at Hobart's Salamanca Markets are hoping the border reopening will help improve business. Source: SBS News/Sarah Maunder
구트윈 주총리는 “현재 우리 지역 사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가장 많이 받은 곳 중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12월 14일 기준으로 태즈매니아에서는 16세 이상 주민의 96%가 코로나 바이러스 1차 백신을 접종했으며,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9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