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가장 많은 비’… 시드니 광역권, 수돗물 제한 조치 완화 예정

2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시드니 광역권에 내려진 2단계 수돗물 제한 조치가 3월 1일부터는 1단계로 완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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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agamba Dam recouped a year's worth of water in one weekend, rising 17.7 per cent to sit at 60.7 per cent at 10.30am on Monday. Source: AAP Image/Dean Lewins

20년 만에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며 댐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시드니 전역에 발령된 수돗물 사용 제한 조치가 상당 부분 완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수질 보장 예방책으로 인해 2단계 수돗물 제한 조치는 3월 1일에 1단계로 변경될 전망이다.

멜린다 페이비 뉴사우스웨일즈 주 수자원 장관은 목요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2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산불 영향을 받은 시드니 광역권에 있는 저수지의 생수 품질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광범위한 테스트, 여과 필터, 산불 잔해를 걸러내는 그물 등 안전하게 물을 사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책들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8일과 9일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시드니 광역권의 댐 수위는 급격히 상승했다.

와라감바 댐의 수위는 80.3%, 프로스펙트댐의 수위는 87.2%, 워로노라댐의 수위는 63.6%를 유지하고 있다.
Flood damage at the caravan park at Lake Conjola.
Flood damage at the caravan park at Lake Conjola. Source: SBS News/Lucy Murray
지난해 12월에 시드니 광역권을 중심으로 2단계 수돗물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시드니 주택 바깥에서의 수돗물 사용에 제약이 가해진 바 있다.

당시 시드니 수도청의 해드필드 자문관은 "우선적으로 스프링클러는 물론 호스 사용에 제약이 가해지는 것이며 바케츠를 사용한 정원이나 잔디 물 주기는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에만 허용되며 호스 사용은 절대 금지된다"라고 강조했다.
1단계 수돗물 제한 조치 하에서는 거주자나 사업자가 물 호스를 틀어놓은 채로 자리를 비울 수 없고, 트리거 노즐(trigger nozzle)이 없는 호스를 이용해 차나 건물을 청소할 수 없게 된다.

수돗물 사용 제한 조치를 위반할 시에는 일반 가정의 경우 220달러, 사업체는 550달러의 과태료가 발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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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February 2020 3:41pm
Updated 20 February 2020 11:2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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