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이너웨스트 카운슬,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비토’ 가세

연방정부의 강력한 제동에도 불구하고 시드니의 한 지역 카운슬이 또 다시 오스트레리이아 데이 비토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ydney Inner West Council to debate scrapping Australia Day.

Sydney Inner West Council to debate scrapping Australia Day. Source: AAP

시드니 이너웨스트 카운슬은 다음주 시의회에서 원주민 관점이 반영된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행사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다.

즉, 기존의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의 축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도인 것.
이너웨스트 카운슬의 다시 바이언 시장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침공일로 애도하는 호주원주민들의 관점을 고려해 좀더 현대적 관점을 고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바이언 시장은 “동의안이 채택돼도 지역 사회가 잃을 것은 없으며 단지 좀더 성숙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 날을 기념하자는 의도”라고 강변했다.

앞서 연방정부는 일부 카운슬들이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가 원주민들의 무덤 위에서 춤을 추는 날’이라며 공식 행사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이어가자, 이에 쐐기를 박는 차원에서 시민권 수여식 날짜를 1월 26일로 못박았다. 

연방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날짜를 자체적으로 변경하고 시민권 수여식 행사를 취소한 멜버른의 야라 카운슬과 NSW 바이런 샤이어 카운슬 등에 이어 다수의 지역 카운슬들이 여기에 합류할 조짐을 보인데 따른 자구책이다.

가장 최근에는 타스마니아 론세스턴 카운슬이 시민권 수여 행사를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서 1월 25일로 변경한 바 있다.

연방정부의 강력한 제도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이너웨스트 카운슬이 거부 움직임을 강행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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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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