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약물로 발표되자, 코로나19 질병과의 싸움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팀이 이끈 연구진은 2천 명 이상의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투약했다. 시험 결과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숨만 쉴 수 있었던 환자의 사망 위험은 1/3이 감소했고,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1/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온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계 염증 억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매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통풍이 필요한 환자 8명 당 1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고, 산소만 필요로 하는 환자 25명 중 1명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스퍼드 대학교 의학부의 피터 호비 신흥 감염병 교수는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에서 생존력을 향상시킨 최초의 약이다. 이는 엄청나게 반가운 결과”라며 “덱사메타손은 가격이 저렴하고 선반 위에 놓여 있는 약으로 전 세계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 즉시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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