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이 약이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의사가 이 약을 권장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 내 일부 의학 전문가의 견해와는 반대로 몇 주 동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치료제로 밀어붙여 왔다.
바로 지난달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인해 병원이나 연구소 밖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국립 코로나19 임상 증거 태스크포스팀을 이끄는 줄리안 엘리엇 교수는 다른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선례를 따를까 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 팀은 매일 코로나바이러스와 가능한 치료법과 관련된 전 세계 증거들을 살펴보고 있다.
앨리엇 교수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발언이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라며 “이 약물과 관련된 알려진 위험성이 존재하고, 우리가 이야기를 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약물이 정말 이득이 되는지를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앨리엇 교수는 이어서 “매일 증거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국가 단체로서 말하건대,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라고 제안하는 것은 증거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의 내과 전문의인 숀 콘리 의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약을 시험해 보는데 관심을 표명한 후 대통령에게 약을 전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백악관이 공개한 메모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에 대한 찬반 증거와 관련해 그와 수많은 논의를 한끝에 치료를 통한 잠재적인 이득이 상대적인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숀 콘리 의사는 전 세계의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재에 대한 무수한 연구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앨리엇 교수는 이 약이 세심하게 관리되는 임상실험 맥락에서 코로나19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는 인원 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를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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