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총리 “중국에 대한 호주 입장 변함없다”… “국익과 가치 수호”

중국과의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호주는 중국에 대한 현상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NTHONY ALBANESE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aid his government wanted regional peace and security amid soaring tensions. Source: AAP / MICK TSIKAS

Key Points
  • 알바니지 총리 “중국에 현상 유지… 국익과 가치 수호”
  • 페니 웡 외무 장관 “중국의 행동이 우발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경고
  • 자유당 제임스 패터슨 상원 의원: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반응 비난… 진정 촉구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호주는 중국에 대해 “현상 유지”를 하면서도 국익과 가치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은 최근 대만 상공을 넘어가는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와 함께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이번 방문과 관련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알바니지 총리는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정부는 계속되는 긴장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요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현재 상황에 변화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입장이기도 하다”라며 “미국 하원 의장의 방문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이는 그들에게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서 중국의 군사 훈련에 따른 주의를 촉구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할 수 있는 한 중국과 협력과 긍정적인 관계를 추구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하는 호주 가치와 호주 국익을 옹호할 필요가 있다”라며 “남중국해를 포함한 안전한 항행과 통행을 허용하는 법률문제도 여기에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페니 웡 외무 장관은 중국의 행동이 우발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유당의 제임스 패터슨 상원 의원 역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반응을 비난하면서 진정을 촉구했다.

그는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우리가 예전에 했던 방식을 고려하길 촉구한다. 중국에 자제력을 발휘하고 오산이나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라며 “오늘날 대만 주변에서 행해지고 있는 군사 훈련은 너무 위험하고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치기 쉽다. 중국이 그러한 행동에서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는 패터슨 상원 의원은 이는 호주와 미국이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과도 일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회 대표에 대응하기 위해 이웃나라 영해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대단히 불균형적인 대응”이라며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완전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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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August 2022 1:2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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