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공립학교 여학생에게 무료 생리용품 제공’

빅토리아주에 이어 두 번째로 남호주주 공립학교에서도 여학생들에게 무료로 생리용품을 제공한다.

Students now have access to free pads and tampons in every state school in Victoria.

Sanitary products will be available for female students in Queensland. Source: AAP

남호주 주정부가 생리 용품을 필요로 하는 모든 남호주주 공립학교 여학생들에게 무료로 생리용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무료 생리대와 탐폰을 제공하고 있는 빅토리아주에 이어 호주에서는 두 번째다.

목요일 발표된 새로운 보조금 정책에 따라, 생리 용품에 대한 접근이 학습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기 위해 5학년 이상 여학생 등록 수에 따라 남호주주의 모든 공립학교에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존 가드너 남호주 교육 장관은 3년에 걸쳐 약 45만 달러가 소요될 이번 보조금 정책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드너 교육 장관은 “남호주주에서는 생리용품을 살 수 없다는 이유로 여학생이나 젊은 여성들이 학교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다”라며 “모든 어린 학생들은 행복하고, 보살핌을 받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고 학교에 다닐 자격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남호주 주정부는 지난해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생리용품 무료 제공 시범 사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시범 사업에서는 필요한 경우 생리 용품을 구할 수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부탁이 불편해 수업에 여전히 빠질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 사업 과정에서 당국은 학생들이 생리 용품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찾아 나섰다. 일부는 특정 화장실의 바구니나 상자에 생리 용품을 넣어두길 원했고 또 다른 일부는 직원을 위한 암호를 지정하는 방법을 선호하기도 했다.

가드너 장관은 “지역의 요구에 적합한 것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한 학생들로부터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압도적인 긍정적 반응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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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February 2021 8:08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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