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남호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보건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에 다다랐다고 경고했다.
남호주 보건 당국은 피트니스센터, 주스 바, 소매 카펫 아웃렛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주의보를 발령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자가 격리를 취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의보는 8월 1일 오후 6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솔즈베리 다운스(Salisbury Downs)에 있는 펀우드 피트니스센터(Fernwood Fitness Centre)에 간 사람, 7월 31일 오후 5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블레어 아톨(Blair Athol)에 있는 아그하 쥬스 하우스(Agha Juice House)에 간 사람, 7월 29일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에 킬번(Kilburn)에 있는 나자피 카펫 갤러리(Najafi Carpet Gallery)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한편 니콜라 스퍼리어 남호주 수석 의료관은 “지역 감염을 줄이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어제와 오늘이 많이 걱정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남호주 주정부는 최근 가정 모임 가능 인원을 50명에서 10명으로 축소하고, 술집과 레스토링의 손님을 모두 착석케 하는 등 보다 엄격한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호주주에서의 AFL 경기 입장객이 약 2만 명에서 1만 명가량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경계 통과 규정을 위반한 애들레이드 남성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일요일 빅토리아주 지역을 출발한 31살의 남성은 피나루 검문소(Pinnaroo border checkpoint)를 통과해 남호주로 진입하려 했지만 필수 여행객 신분이 충족되지 못해 통과가 거절당했다.
이 남성은 30분 뒤 검문소에 다시 나타났으며 이때도 역시 통과가 거부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빅토리아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인근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운 뒤 애들레이드 시내로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비상 관리법에 따른 지시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