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온난화 늦추지 않으면 금세기 말 해수면 1.1m까지 상승”

유엔 기후 전문가들이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늦추지 않을 경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 해수면 높이가 최대 1.1m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limate report

Source: AP

유엔 기후 전문가들이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늦추지 않을 경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 해수면 높이가 최대 1.1m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물속에 있으며, 얼음과 눈이 줄며 해수면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점차 산성화되어 산소가 감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수요일 유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마이클 오펜하이머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는 "바다와 전세계 빙판이 큰 어려움에 처해있으며, 이는 곧 우리 모두가 큰 어려움에 처한 것”이라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바다와 토지 모두에서 끔찍한 영향이 느껴질 것이고, 인간, 식물, 동물, 음식, 사회, 사회 기반 시설과 세계 경제 모두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지구 빙권(cryosphere)으로 불리는 지구의 눈과 얼음이 침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 연구소 소속의 코 바렛 IPCC 부의장은 “세계 대양과 지구 빙권은 수십 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열을 받아 왔다”라며 “자연과 인류에 대한 광범위하고 심각한 결과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보고서 주요 내용

  • 현재 해수면이 1년에 3.66밀리미터씩 상승하고 있으며, 1900년에서 1990년까지의 상승 비율에 비해 2.5배나 빨라졌다.
  • 전 세계의 바다는 1970년 이후 최대치 기준 1%에서 3%의 산소를 잃어버렸고,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더 많은 산소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그린란드(Greenland), 남극대륙, 전 세계 산악 빙하에서의 얼음 녹는 속도가 빨라졌다. 현재 1년에 6530억 톤의 얼음이 녹고 있다.
  • 6월에 북극을 덮고 있는 눈이 1967년 이후 절반 이상 줄어, 거의 250만 평방킬로미터가 사라졌다.
  • 연간 저점인 9월 북극 해빙이 1979년 이후 10년마다 약 13%씩 감소하고 있다. 월요일 발표된 올해 수치는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해양 동물이 15%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전 세계 어업 어획량이 21%에서 24%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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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September 2019 10:54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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