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발 묶인 귀국 희망 호주인, 3만 명 넘어”… 정부, 크리스마스 전 귀국 ‘총력’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며 귀국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에 발이 묶인 채 집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호주인의 수가 여전히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t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Friday, 11 December 11.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t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크리스마스 전까지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 머물며 귀국을 희망하는 호주인의 수는 현재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며 호주로의 귀국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희망 의사를 밝힌 호주인 중 인도에 있는 사람은 1만 명, 영국에 있는 호주인의 수도 450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리슨 호주 총리는 수요일 “가능한 한 빨리 여러분들을 집으로 모셔다드리려고 한다”라며 “여러분이 집에 오고 싶어하고 여러분에게는 집에 올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당신은 호주인이고 여러분이 이 나라에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내년 3월까지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영국과 미국에서 봤듯이 우리도 의료 종사자 등 중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제일 앞 줄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리슨 총리는 내년 6월 이전에 광범위한 해외여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하며 “우리는 아직까지 국경을 해제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위한 즉각적인 계획도 없다”라고 말했다.

예외 조항이 있다면 뉴질랜드와 태평양 섬에서 오는 계절노동자들이다. 뉴질랜드인의 자가 격리 없는 호주 여행은 이미 시행 중이며 태평양 섬의 계절노동자들 역시 농장의 방역 준비를 맞추고 호주로 보내지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조심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국경을 조심스럽게 다뤘기 때문”이라며 “내년까지 해외여행이 재개되기를 바라지만 내년 1분기에 그렇게 되리라고는 확실히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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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December 2020 12:3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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