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봉쇄 후 처음으로 ‘호주 도착한 유학생들’, 화요일 캠퍼스 복귀

강경한 코로나바이러스 국경 봉쇄 조치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호주에 입국한 유학생 63명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노던 테러토리 대학 캠퍼스로 복귀했다.

Francois Brassard and Poyan Wong are part of the first group of international students to arrive in Australia since the COVID-19 pandemic shut borders.

Francois Brassard and Poyan Wong are part of the first group of international students to arrive in Australia since the COVID-19 pandemic shut borders. Source: Supplied

캐나다 출신으로 홍콩에서 지내다 호주에 입국한 프랑수아 브래사드 군은 화요일 찰스 다윈 대학교에 도착한 유학생 63명 중 한 명이다.

브래사드 군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으로 돌아가 반년 혹은 1년 이상을 그곳에서 지내야 할지 아니면 공부를 해야 할지를 선택해야 했다”라며 “공부가 나의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이곳에 오기로 결심했다. 당분간은 집에 갈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여전히 국경을 봉쇄하고 유학생과 외국인의 호주 입국을 금지하고 있지만, 2주 전 유학생 호주 입국을 위한 시범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노던 테러토리에서 시행됐다. 당시 호주에 입국한 63명의 유학생들은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에서 온 신입생과 재학생들이다.

2주 전 노던 테러토리에 도착해 자가 격리를 마친 63명의 학생들은 화요일 찰스 다윈 대학교 캠퍼스에 무사히 도착했다.
Their arrival at CUD was marked by a traditional smoking ceremony.
Their arrival at CUD was marked by a traditional smoking ceremony. Source: Supplied
포얀 웡 양은 이번에 대학에 입학 한 신입생으로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 오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타이밍이 딱 맞았다”라며 “홍콩에서 친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호주를 사랑하고 이미 호주에서 학사 학위를 마쳤다”라며 “이곳의 환경이 너무 좋고 이곳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찰스 다윈 대학교를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들이 호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찰스 다윈 대학교의 사이먼 매덕스 부총장은 “우리 대학이 유학생들을 환영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됨으로써 호주를 이끌고 있다”라며 “유학생들이 캠퍼스에 온 것을 환영하는 일은 멋진 일이고 그들의 도착이 찰스 다윈 대학교와 노던 테러토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덕스 부총장은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새로 도착하는 유학생 1명은 지역 경제에 4만 달러 이상을 기여한다”라며 “유학생들을 통해 노던 테러토리는 2019년 한 해 동안 1억 4500만 달러의 경제적 혜택을 얻었으며, 600개 이상의 일자리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Charles Darwin University Vice Chancellor Simon Maddocks said the university is leading the nation by becoming the first to welcome back international students.
Charles Darwin University Vice Chancellor Simon Maddocks said the university is leading the nation by becoming the first to welcome back international stude Source: Supplied
매덕스 부총장은 유학생들의 격리 기간 동안 학생들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치료 패키지, 안전 설명회, 매일 전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매덕스 부총장은 호주 내 많은 대학들이 찰스 다윈 대학교의 프로그램을 문의하고 있다며 “시범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고 다른 대학들도 기뻐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내년에 이 같은 기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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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December 2020 9:23am
Updated 16 December 2020 11:23am
By Aneeta Bhol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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