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에 접종 마치자”… 부스터 샷 수요 급증

존 프레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대책 본부장은 “공급량에 대한 걱정은 없다”라며 “다음 주에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양의 백신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There are long queues for the booster shot in pharmacies in Sydney as people take precautions ahead of Christmas gatherings with grandparents.

There are long queues for the booster shot in pharmacies in Sydney, including at the Bill Warner Chemist. Source: SBS News

Highlights
  • ATAGI, 2차 백신 접종과 3차 백신 접종 간격 5개월로 단축
  • 부스터 샷 접종 신청 쇄도… 목요일 13만 5000회 분 부스터 샷 접종
  • 당국 “공급량에 대한 걱정은 없다”
시드니에서 약사로 일하는 빌 워너 씨는 2차 백신과 3차 백신 사이의 접종 간격을 5개월로 줄인다는 발표가 있은 후 24시간도 채 안 돼서 부스터 샷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 이후 우리는 아침 8시에 문을 열고 있다. 부스터 샷을 맞겠다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쇄도하고 있어서 감당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금요일 달링허스트 병원에서 1시간 이상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젊은 전문가 그룹과 의사들이 눈에 띄었다.

워너 씨는 SBS 뉴스에 “지금까지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가 없다. 하루에 최대 180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백신 공급 역시 줄어들기 시작했고 금요일 점심시간에는 화이자 백신이 동이 났다는 것이 워너 씨의 설명이다.

워너 씨는 호주와 해외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까지 더해져 사람들이 동기부여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워너 씨는 “다시 정점을 찍고 있고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면 두렵기까지 하다. 해외에 친구들과 연락을 해보면 그곳에서는 유행병이 된 것 같다”라며 “그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워너 씨는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부스터 샷을 맞고 싶어 하지 않는다. 부작용이 생길 거면 연휴 때가 아닌 지금 당장 생기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폴 켈리 호주 수석 의료관은 목요일 13만 5000회 분의 부스터 샷이 접종됐다며 기록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호주 전역에서 부스터 샷을 맞을 사람은 110만 명에 달한다.

켈리 의료관은 호주인들에게 부스터 샷 예약을 독려하며 백신 배급 이슈는 해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 의료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4,500개 이상의 장소에서 1일에서 3일 이내에 예약을 할 수 있다”라며 “여러분 자신과 친구,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나와서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단 검사 횟수도 급증

사람들이 친구나 친척과 크리스마스 모임을 계획하면서 PCR 진단 검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진단 검사 횟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수요일 기록한 하루 진단 검사 횟수는 10만 4501회를 기록한 후 목요일에는 14만 3938회까지 치솟았다. 오늘 발표된 진단 검사 횟수 역시 12만 7583회를 기록했다.

빅토리아주에서도 수요일 7만 7066회를 기록한 진단 검사 횟수는 목요일 8만 841회, 금요일 8만 2301회로 증가했다.

다음 주 공급 예정

연방 정부는 지난주 부스터 샷 접종을 위한 간격이 5개월로 줄어든 후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프레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대책 본부장은 “공급량에 대한 걱정은 없다. 백신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한 빨리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ATAGI가 기간 단축을 발표한 일요일 이후 부스터 샷 공급을 모니터링하고 백신 부족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단체가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 이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라며 “다음 주에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양의 백신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서 16세 이상 주민의 2차 백신 접종률은 90.1%를, 1차 백신 접종률은 93.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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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December 2021 5:26pm
By Biwa Kwa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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