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지역감염자 급증…테일러 스위프트 앨범발표회 ‘집단 감염’

At least 97 people caught COVID-19 at a Taylor Swift-themed dance party at Sydney's Metro Theatre.

At least 97 people caught COVID-19 at a Taylor Swift-themed dance party at Sydney's Metro Theatre. Source: AAP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15일 일일 지역감염자 수가 1000명대를 훌쩍 넘어선데 이어 16일에는 1742명, 그리고 17일에는 2213명으로 급증세를 이어갔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휴가철을 앞두고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에서 지역 감염자수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뉴카슬 나이트 클럽에서의 집단감염 사례에 이어 시드니 시내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 발표 파티 참석자 가운데 1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의 일상회복 정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 앨벌 발표회 참석자 가운데 현재 600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그 밖에도 수천명의 주민들에게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NSW주에서는 15일 일일 지역감염자 수가 1360명을 기록한데 이어 16일 1742명, 그리고 오늘은 무려 2213명으로 다시 수직상승했다.

브래드 해저드 NSW 보건장관은 “주민들 각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말 하루 지역 감염자 수가 2만5000명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급속한 지역 감염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병원 등 의료시설 방문을 제한키로 결정했다.

동정적 사유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원 환자에 대한 면회가 허용된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문관인 호주의 저명한 전염병 전문학자인 NSW 대학의 매리루이즈 맥로우스 교수는 “결국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

맥로우스 교수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빨리 개개인이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하며 최대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 당부되며 모임에 참석해야 할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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