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법무 법인 샤인이 3월 19일 시드니에 하선한 루비 프린세스호에서의 코로나19 처리와 관련해 카니발 Plc (Carnival Plc)와 프린세스 크루즈 라인스 Ltd(Princess Cruise Lines Ltd)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발표했다.
법무 법인 샤인은 승객과 가족들을 대신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보상금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소송 계획은 뉴사우스웨일스 특별 조사 위원회가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확진 사례와 20명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와 연관된 크루즈 선 주변 상황을 조사한 가운데 발표됐다.
샤인의 비키 앤줄라토스 변호사는 “이번 집단 소송은 피고가 소비자와의 약속을 침해했고, 상품을 호도하고 현혹하는 행위에 연루됐으며, 안전한 운항을 위한 보살핌의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줄라토스 변호사는 금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소유주와 운영사는 선박이 떠나기 전 승객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했으며, 이들은 승객들이 안전하게 지내고 보호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선박에 탑승한 사람들은 카니발이 옳은 일을 한다고 믿었지만 그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해 듣지 못했고 일부는 그것에 대한 궁극적인 대가를 치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한 크래미 레이크 씨의 아내 칼라 씨는 루비 프린세스 호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온 지 10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었다.
레이크 씨는 같은 성명서에서 “이 일이 나를 망가뜨렸고 아이들을 망가뜨렸다”라며 “칼라는 7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 유람선을 탔고 그녀에게 일어난 일은 우리 모두를 파멸로 이끌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프린세스 크루즈 측은 금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손님들에 대한 최고의 존경심을 지니고 있으며, 일부 손님, 승무원, 그들의 가족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영향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뉴사우스웨일스 특별 조사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루비 프린세스호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정립 중이다”라며 “집단 소송을 하는 변호사들의 주장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별 조사 위원회는 루비 프린세스호 감염과 관련된 조사를 마치고 오는 8월 중순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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