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회 서비스 위원회(ACOSS)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고 이 자금을 노숙자를 위한 지원금으로 전환하라는 생산성위원회의 조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생산성위원회는 정부의 임대료 지원금이 치솟는 임대 시장에 크게 뒤처져 있다며, 전국 주택 및 노숙자 협정(NHHA: National Housing and Homelessness Agreement)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16억 달러 규모의 전국 주택 및 노숙자 협정(NHHA)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간주됐고, 노숙자와 주거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데도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말콤 로버츠 위원장은 “전국 주택 및 노숙자 협정(NHHA)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 특히 민간 시장에서 주택을 임대하는 사람들의 주택 가격이 악화됐다”라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저소득 임대인은 자신의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주택 임대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츠 위원장은 “적정 가격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에 접근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전국 주택 및 노숙자 협정(NHHA)은 비효율적”이라며 “정부 간의 협력을 촉진하지도 않고 정부에게 책임을 묻지도 않는다. 이건 개혁의 청사진이 아니라 펀딩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The average low-income renter spends more than one-third of their income on rent. Source: AAP / April Fonti
콜린스 장관은 “이번 보고서는 전임 자유당 연립 정부가 했던 10년간의 정책이 우리에게 전국적으로 심각한 주거 문제를 남겼음을 확인시켜 준다”라고 말했다.
생산성위원회는 주택난을 해소하고 저소득 임대인이 주택 구입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고,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장벽이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생산성위원회는 이와 함께 공공 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해결책의 일부일 뿐이라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공공 주택을 더 많이 지으면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 공급이 늘어나겠지만 공공주택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일부만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위원회는 공공 주택을 장기 노숙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다른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에는 민간 임대 시장이 감당 가능한 적정 가격에 형성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정했다.
보고서는 또한 “정부가 공공, 지역 사회, 개인 소유 주택에 사는지와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동등한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주거 지원 모델을 시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밖에 더 나은 인프라 계획에 따른 새로운 주택 공급에 대한 확고한 목표를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지원 정책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보조금과 인지세 할인을 통해 생애 첫 주택 구입자를 지원하는 방안은 단계적으로 중단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READ MORE

연방 재무 장관,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예산안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