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멜버른 난민 수용소의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용소 내의 모든 수용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호주국경보호청(ABF)은 "난민 수용소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즉각 수용소 내의 수감자 200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AFB 대변인은 "진단 검사와 더불어 역추적 작업을 비롯해 방역, 대청소 등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선제조치이다"는 점에 방점을 뒀다.
올해 6월 현재 멜버른 난민 수용소에는 239명이 수감된 상태였으나, 이들 수감자들의 백신접종 상태 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거듭 "수감자나 수용소 근무자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난민옹호단체인 난민행동연합(RAC) 측은 "감염자는 사설교도당국 'Serco'사의 청소용역요원으로 드러났으며 수용소 내의 모든 곳에서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