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일 확진자 5만명 훌쩍 넘어 연일 기록 경신, 의료 시스템 위기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급증하며 오늘 5만3135명을 기록함에 따라, 정부가 거리두기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Ambulances lined up at a London hospital.

UK hospitals are under extreme pressure as coronavirus patient numbers reach a new high. (AAP) Source: AAP

영국은 팬데믹 이래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추가되면서 화요일 기준 5만3135건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41,385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지 28일 안에 사망한 사람의 수도 월요일의 357명에서 다음 날 414명으로 증가했고, 총 누적 사망자 수는 7만1567명으로 증가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감염속도가 훨씬 빠른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국 공중 보건의 수잔 홉킨스 선임 의료 고문은 "영국 전역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코로나19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병원들이 가장 취약한 곳이기 때문에 매우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홉킨스 고문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집계되는데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대부분 실제 증가 수치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매트 핸콕 보건 장관은 수요일 영국의 지방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제한 조치에 대한 최신 규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화요일,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저명한 역학자 앤드류 헤이워드 박사는 만약 영국이 더 전염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주 동안 "대참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던과 남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영국인의 절반가량은 현재 가장 엄격한 수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봉쇄 조치 하에서 비필수 상점 및 대부분의 다른 상점들은 문을 열지 않으며, 거의 모든 대면 활동은 금지된다.

하지만 영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규정이 일시 완화됐는데, 많은 보건 관계자들은 이로 인해 감염이 급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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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December 2020 4:52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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