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자유국민당, 차기 총선 ‘앤드류 레밍’ 후보 지명 거부

자유국민당이 공천 심사 위원회를 열고 앤드류 레밍 연방 하원 의원을 차기 총선에서 보먼 지역구 후보로 지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Liberal Member for Bowman Andrew Laming

Liberal Member for Bowman Andrew Laming Source: AAP

퀸즐랜드 자유국민당이 궁지에 몰린 앤드류 레밍 연방 하원 의원에 대한 후보 지명을 거부함에 따라 레밍 의원의 정계 은퇴가 현실화될 조짐이다.


앤드류 레밍 의원 관련 논란 사항

  • 30개가 넘는 페이스북 페이지, 정치적 권한 공개 없이 운영
  • 여성 유권자 2명, 레밍 의원으로부터 온라인 괴롭힘 호소
  • 브리즈번 여성, 2019년 레밍 의원이 자신의 신체 부적절하게 찍었다 증언

 

17년간 보먼(Bowman) 지역구를 맡아 온 레밍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후보 지명을 철회하지 않음에 따라 자유국민당은 월요일 저녁 공천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대변인은 AAP 통신에 “자유국민당의 주 집행 위원회는 레밍이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ARC의 권고를 받아들여 보먼 지역구의 후보 임명 절차를 재개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54살의 레밍 의원은 30개가 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정치적 권한을 공개하지 않고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 유권자 2명을 괴롭힌 혐의로 기소됐으며, 스콧 모리스 연방 총리의 요청에 따라 현재 공감 훈련을 받기 위해 휴가를 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에는 한 여성이 허리를 구부리는 부적절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이 선 바 있다.

크리스탈 화이트 씨는 나인 뉴스를 통해 2019년 조경 공급장에서 냉장고 안에 음료수를 채워 넣기 위해 허리를 굽힐 때 레밍 의원이 “부적절한 사진”을 찍었다고 폭로했다. 화이트 씨는 “허리를 굽혔을 때 찍은 사진으로 정말 부적절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일과 관련해 “인터뷰를 비롯해 수사관들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인 결과 범죄 사실을 나타내는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자 레밍 의원은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고 정계를 떠나겠고 밝혔지만 공식적으로 차기 총선의 후보 지명을 철회하지는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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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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