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모리슨 총리,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 지연 해명… “다른 나라들은 하루에 수만 건의 확진 사례를 처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확보한 상태였다”
- 야당 “스콧 모리슨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다” 직격
- 리처드 콜벡 노인요양서비스부 장관 의회 조사 위원회 출석… 정부의 팬데믹 대처에 대한 상원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 예정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정부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신속하게 구입하지 못한 상황을 해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영국과 같은 다른 나라들은 하루에 수만 건의 확진 사례를 처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확보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확진자가 적었던 호주의 경우 보다 정확한 PCR 검사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세븐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신속항원검사가 PCR 검사 만큼 좋지는 않다. 델타 변이 단계에서는 PCR 검사가 최선이었다”라며 “(하지만) 오미크론이 모든 것을 변화시켰고 세계 어느 나라도 오미크론을 피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호주에 공급 물량이 모자란 상황에서 브리즈번에 있는 회사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해외로 보낸 사실을 옹호하며 이 회사는 아직 국내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아직 호주식의약품관리청(TGA)의 승인이 나지 않았고 그들은 검사 결과가 신뢰할만 한지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라며 “사람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나를 믿어달라.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호주는 호주인들을 보호하는 의료 기준과 의료 조언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전날 열린 네셔널프레스클럽 연설에서도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와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좌절감을 느낀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모든 것을 잘 해 오지는 않았다”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노동당의 리처드 말스 부당수는 연방 총리가 항상 책임을 떠넘기는데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콧 모리슨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는 항상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라고 직격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수급 문제로 여야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일 열리는 의회 조사 위원회에서는 정부의 노인 요양원 분야 코로나19 대처 상황이 검토될 예정이다.
리처드 콜벡 노인요양서비스부 장관은 오늘 전국 노인 요양원 시설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직원들에 대한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보호 장비 부족 문제에 대해 상원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은 또한 콜벡 장관이 지난번 열린 코로나19 위원회 질의에 참석하지 않고 호바트에서 열린 애쉬 테스트 경기에 참석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