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NSW 주정부, 12개월 시범 프로그램 ‘의료 시스템 압박 줄여줄 것’ 기대
- 약사,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외 추가 백신 접종 가능
- 의사 단체인 RACGP “정신 나간 행동” 강하게 반발
뉴사우스웨일스 주민들이 조만간 동네 약국에서 더 많은 백신 접종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의사 단체는 “정신 나간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발표한 12개월 시범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퀸즐랜드주, 해외에서는 영국,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 운영 방향과도 일치한다.
도미니크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다른 의료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일요일 “전반적으로 의료 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매우 크며, 시드니 대도시든 뉴사우스웨일스 지방 지역이든 사람들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부터 약사들에게 여행용 백신을 포함해 더욱 광범위한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미 뉴사우스웨일스주 약사들이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지만, 조만간 A형, B형 간염, 소아마비, 장티푸스, 대상포진, 일본뇌염 백신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약사들이 요로 감염에 대한 항생제, 피부 상태 및 감염에 대한 치료제, 산아제한 등의 약을 처방할 수 있는 시범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기에 앞서 약사들은 우선적으로 추가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The NSW government hopes the trial will free up GPs, so those who most need to see them are able to get appointments. Source: AAP / DAN HIMBRECHTS
테일러 장관은 “우리 약사들이 우리 지역 사회와 시골 지역에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약사들은 보건 시스템에서 활용도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첼시 펠카이 호주 제약 협회장(Pharmaceutical Society of Australia)은 이러한 변화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접근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의사 단체인 RACGP (Royal Australian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는 정부의 결정은 “정신 나간 행동”이고 “재앙과 같다”라고 직격했다.
이런 가운데 브래드 해저드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부 장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병원 응급실에 대한 압박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사들이 더욱 심각학 질병을 지닌 사람들에게 시간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