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리 비난 메시지 유출자는?”… 더튼 장관, “본인 지명? 사실 아냐” 강하게 반발

피터 더튼 국방부 장관이 연방 총리를 비난하는 문자 메시지를 연달아 유출한 장본인이 본인이라는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Defence Minister Peter Dutton at a press conference in Canberra.

Defence Minister Peter Dutton at a press conference in Canberra. Source: AAP

Highlights
  • 채널 텐, 베레지클리안 전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문자 메시지 공개… 모리슨 연방 총리를 “거짓말을 퍼뜨리는 끔찍하고 끔찍한 사람”이라고 불러
  • 바나비 조이스, 모리슨 연방 총리를 “위선자이자 거짓말쟁이”라고 언급한 문자 메시지 유출된 후 사의 표명… 모리슨 총리 사의 반려
  • 밥 카 전 외무 장관 “연방 총리 비난 문자 메시지 연달아 유출한 사람은 피터 더튼 국방부 장관” 주장… 더튼 장관 “사실 아냐” 강하게 반발
밥 카 전 외무 장관이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완전히 사이코”라고 비난한 문자 메시지를 잇따라 유출한 사람은 피터 더튼 국방부 장관이라고 저격하자, 더튼 장관이 이 같은 주장을 격렬히 부인하고 나섰다.

노동당 출신의 전직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였던 카는 일요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9-20년 산불 위기 당시에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와의 문자 메시지 교환을 국방부 장관이 공개했다”라고 주장했다.

문자 메시지에서 현재 정계를 떠난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는 모리슨 총리를 “끔찍하고 끔찍한 사람(horrible, horrible person)”이라고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는 트위터에 “(네트워크 텐의 피터) 반 온셀렌과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고 사용 허가를 내준 사람은 피터 더튼”이라며 “모리슨이 일주일만 더 급락한다면 선거 전 지도부 교체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모리슨이 패배로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규는 중요치 않다”라고 지적했다.

카의 발언 후 더튼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카의 주장을 완강히 거부했다.

더튼 장관은 “밥 카의 트윗은 근거가 없고 사실이 아니며 삭제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 역시 월요일 아침 ABC 뉴스에 출연해 카의 주장을 일축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밥 카가 “상대적 박탈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밥 카가 외무 장관이었을 때 그는 공간을 허비했다”라고 저격했다.

앞서 채널 텐은 베레지클리안 전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그녀가 모리슨 연방 총리를 “거짓말을 퍼뜨리는 끔찍하고 끔찍한 사람”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문자 메시지에서 그녀는 블랙 서머 산불 당시 상황을 지적하며 “오늘 목숨이 위태로운데 그는 사소한 정치적 점수 따기에 집착하고 있다”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익명의 한 목사는 모리슨을 “완전한 사이코”라고 부르며 모리슨 총리를 “절망적이고 질투가 많은 사람”으로 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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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February 2022 11:0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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