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웡 외무 장관, 이란 외무 장관과 통화… ‘시위대 사형, 이란계 호주인 감시’ 우려 제기

페니 웡 외무 장관이 “이란계 호주인에 대한 감시와 괴롭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oreign Minister Penny Wong says she conveyed her concerns with Iran's foreign minister on foreign interference and the surveillance of Iranian-Australians.

Foreign Minister Penny Wong says she conveyed her concerns with Iran's foreign minister on foreign interference and the surveillance of Iranian-Australians. Source: AAP / Lukas Coch

Key Points
  • 호주 외무 장관, 이란 외무 장관과 전화 통화
  • “시위대에 대한 사형 적용과 이란계 호주인에 대한 감시와 괴롭힘” 우려
  • 이번 주 초 이란인 14명과 14개 단체에 대해 마그니츠키 스타일의 금융 제재와 여행 금지 조치 발표
페니 웡 외무 장관이 이란 외무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위대에 대한 사형 적용과 이란계 호주인에 대한 감시와 괴롭힘”에 우려의 뜻을 전했다.

앞선 2월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호주안보첩보기구(ASIO)가 이란 정권에 대한 이란계 호주인의 비난과 관련해 호주 영토에서 행해진 이란 정부의 작전을 방해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페니 웡 외무 장관은 트위터에 “이란계 호주인에 대한 감시와 괴롭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웡 외무 장관은 이어서 통화 중 이란의 시위 진압, 시위자들 처형,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억압을 규탄했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부합하는 인권 유지를 위해서 대화를 포함한 모든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호주는 이란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웡 외무 장관은 이번 주 초 이란인 14명과 14개 단체에 대해 마그니츠키 스타일의 금융 제재와 여행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 제재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같은 고위 법 집행관과 군 인사들에게도 적용된다.

유엔 인권 전문가의 보고

월요일 유엔 인권 전문가인 자비드 레흐만 씨가 유엔 인권 이사회에 이란 정부의 시위대 처우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레흐만 씨는 마샤 아미니의 죽음에 대항하는 시위대 4명에게 사형을 적용하는 등 이란이 40년 만에 가장 심각한 폭력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에는 22살의 여성이 “부적절하게” 히잡을 썼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이란은 2만 2,000명의 시위자를 사면했다고 밝혔지만 그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레흐만 씨는 지금까지 적어도 17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며, 100명 이상의 다른 시위자들이 사형을 수반하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레흐만 씨는 71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27명이 사항했고 수백 명의 시위대가 중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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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March 2023 10:25am
By Biwa Kwa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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